[대구_공감씨즈] 북한 이주민들을 돕는 로컬 크리에이터의 착한 행보
공감씨즈 허영철 대표

본문



​[3권역 대구]




북한 이주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수익의 20%를 탈북민 지원 사업에 환원하는

착한 기업 공감씨즈


◆ 공감씨즈의 시작

 ​대구 중구에 있는 공감씨즈는 지역관광활성화와 북한이탈주민 지원을 비롯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며 2003년 한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는 북한이주민지원센터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공감씨즈의 허영철 대표는 우연히 대구 지역에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이 100여명에 이르며 이들을 위한 지역의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들의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정적인 인식 변화와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고 센터를 개소하여 공식적으로 북한이주민을 위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이주민들의 정착 지원을 넘어 중국어가 능통한 이들을 관광 통역사로 활용하는 등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 공감게스트 하우스

 대구 중구의 종로2가에 위치한 공감게스트하우스는 탑연합비뇨기과의원의 이종우 원장이 공감씨즈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건물을 기부하면서 2013부터 운영되기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잘될 것이라는 희망과 확신만 가지고 이끌어 나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김광석길, 수성못, 서문시장 야시장 등 대구의 볼거리가 풍부해졌지만 당시만 해도 대구는 관광불모지에 가까웠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치맥 축제로 대구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서 게스트하우스 손님이 증가했고 덕분에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치맥 축제를 찾은 외국인들이 SNS 등을 통해 홍보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공감씨지의 뜻에 공감한다며 일부러 찾아오는 외국인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게스트하우스 수익금의 20%를 탈북 관련 사업에 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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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게스트하우스 내외부모습 (출처: 공감게스트하우스 블로그)


현재 공감게스트 하우스는 본점 외에도 동성로점과 중구 진골목에 위치한 공감 한옥 게스트하우스까지 총 3개 지점을 운영 중입니다. 공감 한옥은 2인실에서 3~4인실까지 운영되고 있고 코로나로 프라이빗한 숙박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로컬여행사로의 발돋움

​ 허대표는 원래부터 공정 여행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북한이주민이 지역민들과 함께 백두산이나 북중 국경지역, 나아가 금강산 여행을 가는 여행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게스트하우스에 보내준 많은 응원과 관심 덕에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생겼고 이를 기반으로 2015년 12월  공감씨즈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공감시즈투어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구로 유치하고 대구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함께 '대구원데이투어' 상품을 개발하고 대학방문교류연수단, 유학생을 대상으로 단체 원데이투어를 진행하는가 하면 일본 고베 코리아 교육 문화센터에 대구와 고베 시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센터를 열어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단기간에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행사 업계에서 만연한 '가격 후려치기'를 하지 않고, 우리 여행사를 이용한다고 해서 꼭 우리 게스트하우스에만 묵게 하지도 않습니다. 수입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의 질을 높이고 친구를 만들어 다음에 대구를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 테마여행 10선과의 만남

​ 허대표는 대구에 소재한 문화콘텐츠생산자협동조합의 박성백 대표와 의기투합해 올해부터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3권역 선비이야기 (대구, 안동, 영주, 문경)의 사업관리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허대표는 공감씨즈투어를 통해 쌓아 온 노하우를 활용해 선비이야기 여행에 특화된 여행 코스 발굴과 상품화, 마케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특히 '깔롱지다' (경상도 사투리로 멋지다 또는 폼 나다를 의미함)를 콘셉트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여행 상품을 다수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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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씨즈가 추천하는 대구 여행

​ 여행지로서의 대구를 떠올리면 김광석 서리와 치맥축제가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허대표가 첫 번쨰로 추천한 여행스팟은 바로 청라언덕이었습니다. 청라언덕은 푸른 담쟁이가 있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20세기 초 기독교 선교사들이 거주하며 담쟁이를 많이 심은 것이 지명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대구는 대도시로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대구 여행은 종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곤 했지만 '선교사 주택이 모여 있는 청라언덕'은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마주한 청라언덕에서 저는 대구를 사랑헀던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마주하며 여행이 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존 해밀턴 도슨 선교사(1908~2007): 죽음 직전 가족들에게 '한국에서의 의료 선교 봉사 기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기간이었다. 한국인을 사랑했다'고 말하며 청라언덕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 2008년 11월 청라언덕 은혜정원에 묘비를 제막하였다.

* 체이스 크로포드 사우텔(1881~1909): 1907년 10월 부부 선교사로 내한하여 대구에 배치 받고 안동 선교 지부 개설을 지원하여 갔다가 장티푸스에 감염되어 1902년 28세 신혼의 젊은 나이에 소천하였다. 그의 묘비에는 "나는 그들을 사랑하겠노라" 라는 비문이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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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맺으며

​ 대한민국테마여행 10선은 선비이야기 여행(대구, 안동, 영주, 문경) 권역에 공감씨즈를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며 대구의 근대 유산에 대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그리고 사회적 기업에 대해 한층 넓어진 시야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규모 여행사가 아닌 지역의 소형 여행사로서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의 글로벌한 행보를 지켜 보며 공감씨즈와 함께하는 내년이 어떠할지 더 큰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대구에 오신다면 공감게스트하우스에 들르셔서 공감씨즈의 착한 행보를 응원해주시겠어요? 



공감씨즈

주소: 대구 중구 중앙대로79길 32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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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신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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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마여행10선
조회 281회 작성일 21-02-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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