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_Kinprop & 진DoL] 로컬 크리에이터가 전하는 대전 소제동 & 공정여행
Kinprop 유준상 대표 & 진DoL 박진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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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역 대전]

SNS에서 한 때 #노잼도시 해쉬태그가 유행이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9권역 대전과 5권역 울산을 이야기하는 것이었죠. 

정말 뭐가 없는 것인가? 생각하며 찾아보니,

없는 것이 아니라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요즘 힙한 동네, 

대전의 소제동과 대동에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기며

대전의 보물같은 모습들을 찾아내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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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볕>내외부사진




Kinprop (킨프롭) 유준상 대표 



◆ 회사 소개 및 업무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 

직업은 공인중개사입니다. 현재도 대전 소제동 일대를 대상으로 공인중개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소제동을 재발견한 ‘익선다다’의 소제동 공간 매입을 돕게 되면서, ‘로컬 크리에이터’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부동산 매입 및 공간확보 관련 업무를 도우며 컨설팅 하고 있습니다. 로컬 크리에이터 분들이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행하고자 할 때 부동산 임대나 매입과 관련한 지식의 부족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그와 관련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로컬 크리에이터’의 정의 

로컬 크리에이터‘라는 단어는 여러 정부부처가 사용중이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용하며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역마다 ‘로컬 크리에이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들을 다르게 부르는데, 예를 들어 제주도는 ‘지역 혁신가’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는 로컬 즉, 지역의 가치를 발굴하면서 지속가능한 영리사업을 영위하는 사람들이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 소제동의 과거

소제동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면 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 후기 시절 경부선 철길을 놓을 때 처음엔 공주와 회덕을 가로지르는 위치에 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주에 살고 있는 유생들의 반대로 조선인의 거주가 뜸한 한밭, 현재의 대전에 놓게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시 초기의 대전주민의 인구 중 80%가 일본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경부선 철길과 기차가 대전을 지나가게 되며 일본인 공무원의 거주지역의 확대에 따라 대전역을 중심으로 철도관사가 들어서게 됩니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북측과 남측에는 고위층 관사가(6.25 전쟁 이후 거의 소멸), 현재 철도관사촌이라 불리는 소제동에는 6-7급의 중하위급 직위의 철도공무원을 위한 관사가 들어오게 되었죠. 당시 관사는 일본식을 기준으로하되 일부 한국식 기후에 맞도록 온돌난방 방식을 채택한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의 긴 지붕을 가진 주거형태에 절반씩 각자의 독립적 생활이 가능한 분리세대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고 합니다. 소제동을 주위로 100여채 정도 있었다고 하니, 꽤 큰 규모의 철도관사촌을 이루고 있었던 거죠.



◆ 소제동의 현재
100채 이상 존재했던 철도관사는 현재 40여 채 정도 남아있습니다. 광복 이후, 한국의 철도공무원들에게 불하되었었고, 그곳에서 한가족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어떤 철도관사들은 민간인에게 매각되는 등 원래의 철도관사가 가졌던 모습들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많은 변형을 겪게 됩니다. 그나마 남아있던 철도관사 중 대다수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채 방치되었으나 익선다다 팀이 소제동을 발견하여 관사 등을 포함하여 25채 정도를 매입하여 민간 도시재생을 통해 디벨롭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소제동은 변화를 겪으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 소제동 일대는 재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재개발 이후엔 20여 채 정도만 남을 상황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지역의 가치를 어떻게 보존하고 개발하여 후세대를 위한 문화적 자원을 만들어 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당시 소제동에는 소제호(소제방죽)가 있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넓고 아름다운 호수였다는데요. 소제호에는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기도 했으며, 달이 뜨는 밤이면 호수에 비친 달빛으로 인해 조선시대의 최고의 데이트 장소였다고 합니다.   

◆ 대전, 소제동, 관광 지역으로서의 기대

대전이 관광도시로서 콘텐츠를 발전 시켰으면 합니다. 드라마 영화 촬영지와 근대 건축물 등 가지고 있는 문화 자원이 많은데, 홍보가 잘 되고 있지 않거나 그 가치가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재개발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순 없듯이, 도시개발의 선순환을 위한 재개발 중에서도 역사적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방향성을 갖는 개발과 보존의 Two Track으로 변화가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쉽게도 현재의 소제동은 대다수가 F&B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inp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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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DoL 박진석 대표


◆ 로컬 크리에이터로서의 업무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 

홍보 관련된 회사를 다니던 중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2018년 12월에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한 달간, 그 지역의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여행의 맛을 알게 되고 여행기획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자라고 현재도 살고 있는 '대전 소제동, 대동'에서도 이런 여행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꿈꾸게 되었습니다. 2019년 5월 Daejon of Life의 약자인 ‘진DoL’ 공정여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소제동과 대동을 안내하는 지역 여행 가이드 일을 하며 지역의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공정여행’, ‘소셜여행’의 의미
‘공정여행’의 정의는 아마 각각 다 다를 겁니다. 저는 ‘공정무역‘에서 의미를 찾았습니다. 공정무역이 유통으로의 마진을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 둘 다에게 공정하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무역이라고 할 때, ‘공정여행’은 역시 여행을 오는 여행객들과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서로에게 좋은 여행입니다. 사실 여행객들에게 의해 그 지역의 주민들은 여러가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되거든요. 그런 피해를 줄이며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소셜여행’은 사회와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이라는 뜻으로 제가 운영하는 여행프로그램 수식어로 붙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 진DoL 회사 운영 여행 상품 소개 
소규모 인원을 데리고 골목투어를 하는 형식으로 ‘소제골목과 대동마을을 거닐며’라는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하여 여행플랫폼 마이리얼트립(my real trip)과 전화로 예약을 받아 진행합니다. 팀당 모집 인원을 8명으로 하여 시작하였으나, 그 8명도 나눠져서 다니는 양상이 있어 현재는 6명으로, 최소 3명이 모이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약 300여 명, 올해는 현재 4~500명이 참여하였더라고요. 20~50대 이상의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분들이 투어 참여를 많이 하시고, 지역의 진짜 이야기를 나누니 만족도가 높습니다. 

제가 가이드하는 여행 상품은 오후 4시에 시작하여 9시에 끝납니다. 먼저 타 지역에서 오시는 여행객들이 여유롭게 대전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도 있고, 소제동과 대동의 주민들은 새벽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오전에 시끄럽게 하지 않고자 하는 배려도 있습니다. 또한 9시에 투어가 끝나면 대전에 체류하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죠


◆ 대동 이야기
대동은 요즘 벽화마을과 하늘공원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곤 합니다. 소위 ‘일몰과 야경 맛집’이거든요. 골목을 잘 보시면, 골목 블록마다 정육점이 있는 것을 보실 거에요. 위 판자촌에 있는 가장들이 일용직으로 살아가며, 하루 일당을 받으면 집에 가기 전에 고기를 사서 올라갔다고 하더라고요.


◆ 소제동의 변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소제동에 눈을 돌리며, 예쁜 카페와 음식점들이 들어오니 전체적으로 동네가 참 많이 밝아졌습니다. 전에만 해도 여행객들은 대전역 뒤 동광장으로 나올 이유가 거의 없었으며 동네 사람들도 어둡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이제 주말에는 동네 사람들이 들어올 수 없을 만큼 외지에서 많이들 방문한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이기도 합니다. 주차대란과 쓰레기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죠. 어디든지 관광지로 급부상하는 곳들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어떻게 해결하며 여행객과 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을지가 해결과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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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동은 빈집이 많아서 고양이 마을이라고도 합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예쁜 고양이들이 많더라고요.

 

◆ 지역 가이드로서의 필요한 교육 및 지원사항  

화해설사 분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기회가 생기곤 합니다. 그 분들이 강의가 좋았다고 칭찬해주시면 쑥스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아지곤 하죠. 저는 그 분들에게 첫째, 보이는 것을 그대로 설명해라 라고 말씀드립니다. 너무 먼 옛날 이야기부터,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하지 말고, 지금 눈 앞에 보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자는 거죠. 


또한, 여행자들과 소통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는 이 여행상품을 운영하면서 여행객들에게 지역을 소개하는 가이드이기도 하지만, 저는 사람을 여행합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여행객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어떤 마음으로 여행을 임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배웁니다. 보통 여행 지역 가이드 양성을 위한 교육은 '지역의 역사' 개론적인 이야기부터 강의 내용으로 들어가곤 합니다. 그러나 사실 어떻게 소통할지’, 그리고 어떻게 이 지역의 가치를 공유할지가 필요한 거죠.

◆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사업 제안

 테마10선 사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9권역에 대전은 타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쇼핑과 숙박의 역할을 위해 처음 같이 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타 지역과의 거리가 있어서 연계가 쉽지 않겠다 생각하고 상대적으로  그리고 요즘 새로 생긴 트레블라운지도 종종 가곤 합니다. 이제 시작했으니, 지역과 권역을 위한 좋은 콘텐츠로 채워져서 발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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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화영

촬영: 신재윤, 우설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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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마여행10선
조회 372회 작성일 21-02-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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