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_나나리즘] 로컬의 본질과 가치를 '나'다움으로 해석하는 크리에이터
나나리즘 서미나, 윤택경 대표

본문



​[5권역 포항]



따듯한 바람이 온몸을 기분 좋게 감싸는 봄날 포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여행 콘텐츠 기업 나나리즘과 대화를 하며 
항상 타인에게만 질문을 던졌지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날은 한 번도 없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너가 하고 싶은 일은 뭔데?'
'그냥 너가 가고 싶은 길을 향해 내딛어 봐, 두려워 하지마'

안정적인 직업을 그만두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나나리즘의 이야기로 포항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33003d4fb310d5a75ca725d5411549b8_1619061444_3662.png
나나리즘 서미나, 윤택경 대표

◆ 나나리즘에 대한 소개    
나나리즘의 뜻에 대해 먼저 설명을 드리자면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끼는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포항에 정착하기 전 남편과 미래를 그릴 때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만들어진 이름으로 자신에게 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문화재단 내 콘텐츠기획팀에서 일을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했던 일도 정말 재미있고 보람 있었지만 문화 관광으로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지역 주민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싶은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안정적이었던 직업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제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저의 가능성을 믿은 거죠.

현재는 로컬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는 로컬리안 트래블과 비대면 SNS 플랫폼을 운영하는 로컬리안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사람들을 이끌어 포항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거창한 것보다는 저희만의 색깔로 새로운 상품을 창의적으로 잘 만들어 내 포항에서도 이런 상품을 만들 수 있구나를 보여주며 지역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ffa69d101bae33d2fe53e7fc6e095490_1619077249_026.jpgffa69d101bae33d2fe53e7fc6e095490_1619077249_1405.jpg



◆ 포항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
사실 저와 남편은 모두 바다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저의 고향은 양양, 남편의 고향은 포항으로 둘 다 바다에 추억도 많고 애정도 많이 가지고 있죠. 포항에 자리를 잡게 된 이유도 저희가 애정을 가진 바다를 가진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하려고 돌아다니다 아무래도 연고가 있는 지역에서 시작하는 게 편할거라 생각하여 남편의 고향인 포항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 문화관광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문화관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설명하자면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에서 아무런 걱정없이 뛰어놀던 저의 어린시절로 얘기로 돌아가봐야 합니다. 여름이면 동해바다를 즐기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양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붐볐습니다. ‘설렘을 잔뜩 안고 오는 관광객이 여행을 와서 지출하는 돈은 지역주민에게 어업 말고도 부수적인 수입창출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에 여름철 관광객은 정말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88년 이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였고, 경포대-해운대-대천과 같은 대형 해수욕장 이용객 수의 증가, 고속도로 개발로 양양 7번 국도 이용객수의 급감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양양으로 오는 관광객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초등학교 시절만해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북적거리던 곳이었는데 일자리를 찾아 하나 둘 씩 고향을 떠나기 시작해 고령화가 찾아왔고 마을은 어느새 외로움이 드리워졌습니다.

저는 관광이 마을을 살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문가가 문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면 마을에 생기가 돌 수 있겠다, 대도시로 떠난 친구들이 마음 편하게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그 사람이 되자저는 그때부터 마음 속으로 주문을 외웠고 대학에서 관광학과에 전공으로 하며 지역관광 일을 시작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ffa69d101bae33d2fe53e7fc6e095490_1619077833_3174.jpgffa69d101bae33d2fe53e7fc6e095490_1619077846_2968.jpg



구룡포 야외방탈출 미션추리게임

드라마가 방영된 후로 인기명소가 되었지만 체험콘텐츠가 다양하지 못하여 카페 위주의 소비에서 그친다는 점과 메인 거리 위주의 발전으로 마을의 숨겨진 장소에 대한 정보 제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이 짧고 구룡포를 온전히 경험하지 못하고 간다는 점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곳곳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문화재단 콘텐츠기획 파트에서 일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캐릭터화하여 게임을 만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지역성을 녹인 구룡포 야외 방탈출 게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방탈출 게임이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해 게임을 진행시킨다면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의 지역공간에서 기존 설화에 저희의 상상력이 더해진 스토리 속 12가지의 미션을 풀며 자연스럽게 구룡포의 매력에 매료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d22f721fc9d10a5cdfb6f309e1160da8_1619080493_0326.jpgd22f721fc9d10a5cdfb6f309e1160da8_1619080493_0851.jpg


로컬리안 트래블 포항 택시투어

택시투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제가 운전면허는 가지고 있지만 장롱면허여서 남편이 없으면 지인이나 가족들이 포항으로 놀러왔을 때 이동수단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포항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택시투어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던 대만여행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대만여행동안 시내에서 거리가 있어 따로 다니게 되면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택시투어'를 통해 가고 싶은 관광명소를 코스로 묶어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긍정적이었던 경험을 적용시킬 기회가 포항에서 생기게 된 것입니다.


저희는 관광객과 택시기사님 사이에서 관광객들에게는 포항을 더 잘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를 짜드려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 포항이 고향이신 택시기사님들에게는 수입을 제공하여 상생할 수 있다는 점이 택시투어를 운영하며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나나리즘이 생각하는 포항의 숨겨진 매력 및 스팟

포항을 떠올리게 되면 가장 먼저 공장 이미지가 생각나는 게 참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포항은 오히려 자연자원이 훌륭합니다. 다양한 지형 덕분에 내륙으로는 곤륜산, 내연산과 같은 아름다운 산과 들판이 있고 해안으로는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거대규모의 바다카페와 국내 탑급의 풀빌라들이 있으며 영일만 신항의 서핑, 영일대 송도해수욕장에서의 요트투어, 카이트보드 등을 비롯해 다채로운 해양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효자동의 개성있는 골목길인 '효리단길'은 포스텍 학생들과 예술가들이 창업하여 독립출판사를 비롯해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 최근 떠오르는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습니다. 효리단길을 걷다보면 과거 철을 나르던 철길숲과 이어지게 되는데 이곳은 더이상 안쓰게 된 철길을 이어 시민들에게는 산책로를 제공하였습니다. 이곳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공사를 하다 천연가스에 붙은 불이 현재까지도 꺼지지 않아 일명 '불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동해안 최대 어시장인 죽도시장을 비롯해 물회, 과메기 등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제철음식들은 포항을 떠올리게 되는 주요 매력 포인트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

​저희가 ​운영하는 브랜드인 로컬리안은 직역하면 현지인 또는 지역이라 해석되고 대부분은 지방에 사는 사람 또는 지방으로 이해합니다. 즉 지방에서 살면서 그 삶을 가장 잘 이해하고 경험을 많이 한 사람 정도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로컬이라는 부분을 단순히 지방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한해 해석하기보다는 사람에게 적용해 확고한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을 추구하여 나를 지켜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로컬 여행 콘텐츠를 만드는 로컬리안 트래블과 취향살롱 sns 플랫폼 로컬리안 라운지를 계속적으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특히 취향살롱 sns 플랫폼 로컬리안 라운지 서비스를 준비중인데요, 온택트 시대에 사람들이 다채로운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수의 사람만이 발언하고 이끌어가는 방식이 아닌 누구나 동등한 자격으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생각의 격차를 좁히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할 수 있는 문화적 가치를 담아가고자 합니다.

저희는 포항을 주요 거점으로 지역과 상생하며 문화관광트랜드를 만들어가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포항에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다양하게 할 활동들을 기대해주세요.  



나나리즘


홈페이지 Click

인스타그램 Click 


에디터: 문지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테마여행10선
조회 251회 작성일 21-04-22 17:28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302 국민제1빌딩 2층 TEL : 02-2002-9774 FAX : 02-518-6766 Email : 2020@ktourbest10.kr 2021 © 사단법인 한국관광개발연구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