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_공장공장] 괜찮지 않은 사람들에게 로컬 크리에이터가 건네는 따뜻한 손길
공장공장 홍동우 대표 & 박명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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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역 목포]





인터뷰 하기 전에, 공장공장의 홈페이지를 들어갔습니다.

홈페이지가 깔끔하고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구성이며

볼 콘텐츠들이 많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니 이 '공장공장'은 도대체 무엇이지? 질문하게 됩니다.

양파같은 곳이라고 할까요?

까면 깔수록 더 깊게 알아가는데 한마디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젊은 청년 대표들이 이렇게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인가? 

저도 모르게 '대단하다' 혼잣말을 하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저도 '괜찮아 마을'에 입주하고 싶다 꿈꾸게 되었습니다.

BBC와 Times UK에서도 취재하였다는 이 분들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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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공장' 회사를 운영하게 된 계기
​저희 둘은 서울 청년들 입니다. 고향이 목포라서 내려와서 사업을 하시는 줄 아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홍동우 대표는 대학생 시절 국내 최초 '공유 스쿠터 사업'을 시작하였고, 손님으로 박명호 대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게 인연의 시작이었죠. 그러나 바로 함께 일하게 된 건 아니고, 각자 많은 일들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로부터 꽤 시간이 흘러 2014년도에 전국일주 여행사 <익스퍼루트>를 창업했습니다. 그리고 또 각자 일을 하다가 2017년 '같이 재미있는 일을 하자'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게 되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17년 가장 먼저는 제주도에서 49일간 <한량 유치원>을 운영한 것입니다. 한달살이를 하며 제주 한 바퀴를 도는 4박 5일 여행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정말 내내 먹고 마시고 함께 논 것 같은데, 거의 700명이 넘게 참여하였고, 결과적으로는 우리 둘에게 수익이 남더라고요. 돈도 돈이었지만, 함께 사업을 해도 좋겠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공장공장(ㅇ장ㅇ장)'은 어떤 일상을 살아야 하는지, 왜 불안한지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비우고(空場) 함께 채우는(共場) 과정을 반복한다는 의미로 지었습니다. '말도 안 되지만 해보고 싶은 일을 계속하는 실험주의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말이죠.


◆ 왜 목포에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
​제주도에서 했던 <한량 유치원>의 동문회를 서울에서 연 적이 있습니다. 30여명의 동문 중에서 섬연구소 소장이신 강제윤 시인이 계셨습니다. 그분께서 목포에 오래된 여관 '우진장'을 20년 간 무상으로 제공할 테니 임대료 걱정 없이 내려와서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목포 지역 우너도시 활성화를 함께 이뤄 달라고 제안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그렇게 우연히! 서울도 아닌, 제주도도 아닌, 목포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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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괜찮아마을 인스타그램



◆ '괜찮아마을' 프로젝트 설명
​쉬면서 일하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 생각하고, '쉬어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은 작은 사회'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부제로는 '괜찮지 않은 청년들이 6주 동안 괜찮아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2018년 행정안전부 '시민주도형 공간 활성화 프로젝트' 용역에 선정되고 드디어 2018년 8월에 1기 입주자 30명이 모입니다. 저희는 입주자들을 주민이라고 부릅니다. 입주한 주민들은 '쉼', '상상', '작은 성공'을 거치며 목포 내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쉽'은 상담, 여행, 대화 등 정말 쉬면서 할 수 있는 것을 칭하고, '상상'은 공간이든 프로그램이든 창업이든 무엇이라도 마음껏 상상해보는 것입니다. 마지막 '작은 성공'은 제한 없이 무엇이든지 결과물까지 내는 활동을 해보는 걸 의미하죠. 

이런 과정 속에서 주민들은 충분한 쉼과 용기를 얻게 되었고, 위로 속에서 새로운 힘을 얻어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2020년까지 총 100명이 다녀갔고, 그중 30여 명은 목포에 정착하여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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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괜찮아마을 공식 홈페이지


◆ 제작 발행한 서적, 매거진, 영화 소개
​'괜찮아마을' 프로젝트를 하며 많은 결과물을 발간하였습니다. '작은 성공' 꼭지에 따른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저희 움직임에 따른 기록이죠. 2018년도 섬 아카이브 매거진 <섬> 1호 가거도와 2호 여서도, 비정기잡지 <밥은 먹고 다니냐> 등을 발간하였습니다. 또한 2019년 괜찮아마을 설명서 1를 만든 것에 이어 최근에도 괜찮아마을 설명서 2를 완료하였고, 2019년 이후 정기적으로 뉴스레터 등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송미 감동님과 함께 주민은 괜찮아마을의 청년들의 삶과 공동체 생활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다행(多行)이네요>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제 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 선정되기도 하였고요. 괜찮아마을 공동체 생활에 대한 내용과 생활 속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한 결과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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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괜찮아마을 공식 홈페이지

◆ '괜찮아마을' 내 다양한 공간 소개
프로젝트 이름을 들으면 '괜찮아마을'은 2000년대 초 경양식 식당으로 사용되었던 '로라'와 오래된 여관 '우진장'을 시작으로 마을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3층 건물이었던 '로라'는 원래 괜찮아마을의 사무실, 강연장, 회의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가 2020년 지역 경계없이 누구든 마음껏 상상하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노마드 코워킹스페이스 '반짝반짝 1번지'로 리모델링하였습니다. 먼저 1층은 다양한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요리하고 판매하는 로컬 델리 마켓 겸 공유 주방 '코옹코옹'이 있습니다. 2층에는 '같이', '따로', '독립'으로 구분하여 일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3층에는 '상상', '쉼', '여유' 공간으로 침대와 안락의자, 칠판과 롤링페이퍼 등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반짝반짝'을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전체 공간이 일만하는 공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치유의 공간도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진장'은 말씀 드린 것처럼 무상으로 2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괜찮아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남은 주민들이 근처에서 창업을 한 공간들이 있습니다. 낮에는 점심 뷔페 겸 밤에는 고깃집인 '세종집', 오랫동안 비어 있었던 미용실을 개조한 목포 최초 채식 식당 겸 채식 경험 공유 공간 '최소한끼' 등입니다. 

또한 비어있던 병원 건물 전체를 작은 괜찮아마을로 만들고자 한 공간인 '쉬면서 일하는' , 자신들의 소울푸드를 나누며 연결되는 커뮤니티 키친 '집ㅅ씨'를 조성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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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괜찮아마을 인스타그램

◆ 여행 상품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재 <유달산도 식후경>이라는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맛의 도시'목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홍탁삼합, 제철숙성회, 장어탕 등 진짜 목포의 맛을 누리며 쿠킹클래스와 재래시장 탐방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괜찮아마을'을 만들고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모든 과정을 알기를 원하여 '괜찮아마을'의 핵심을 담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악화로 여러가지 참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잘 이겨내어 그 다음의 성장을 위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앞으로의 계획
​약 100여명의 청년이 살아가는 마을로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청년들이 월 60만원 이하의 생활비로 살아가면서, 월 300이상을 벌 수 있는 경제적 구조를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단순히 쉬기 좋은 마을이 아니라, 자생적으로 경제적 구조가 확보되어야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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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 사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이제 앞으로 지역에 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실패할 수 조차 없는 서울에서 도전하는 것보다. 실패해도 괜찮은 지역에서 도전해보세요. 오히려 성공이 더 가까워질거에요.



◆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위한 제안 

​코로나시대, 일시적으로 국내여행으로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때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여행을 제안할 수 있어야 앞으로도 대한민국 여행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자리 잡힐 것이라 여겨집니다. 프리미엄 시대의 소규모, 체류형, 체험형 프리미엄 여행을 테마여행 10선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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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화영

사진출처: 괜찮아마을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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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마여행10선
조회 340회 작성일 21-02-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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